저는 세계 곳곳에서 지내기도, 여행하기도 하며, 관광객의 동선 바깥을 들여다봤어요. 그러면서 한 가지를 깨달았어요. 우리가 아는 여행의 대부분은,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이 여행사 일정표 한 장을 들고 오셨어요. “이거 어떻겠니, 우리 이거 다녀올까 한다.” 저는 그 자리에서 휴가를 냈어요. 그리고 제 손으로 직접 가족 여행을 계획했어요. 결과는 분명했어요. 돈은 덜 썼고, 경험은 더 깊었고, 추억은 더 오래 남았어요.
그때 확신했어요. 내가 세계 곳곳에서 쌓은 경험과 안목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야겠다고. 그렇게 이 일을 시작했어요.
저는 여행 상품을 팔지 않아요. 당신의 단체가 무엇을 원하는지 먼저 듣고, 그 목적에 맞는 여행을 처음부터 설계해요.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할지, 얼마를 쓸지, 정답은 당신이 정해요. 저는 그 답을 현실로 만들고, 출발부터 돌아오는 순간까지 곁에서 함께해요.
교과서처럼 짜인 코스, 누구나 찍는 같은 자리의 인증샷, 그리고 어김없이 끼어드는 쇼핑몰과 옵션. 그것은 여행자의 만족이 아니라, 여행을 파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설계된 동선이었어요. 더 좋은 곳, 더 깊은 경험이 바로 곁에 있는데도, 정해진 길만 돌다 돌아오는 여행. 저는 그 구조에 오래 환멸을 느꼈어요.
여행은 사전 속 단어가 아니에요.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문화를 몸으로 겪고,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돌아왔을 때 마음에 무언가가 남는 것, 그것이 여행이에요.
좋은 여행은 얼마나 많이 보고 왔느냐로 정해지지 않아요. 남들이 다 가니까 들르는 곳, 일정을 채우기 위한 일정은 오히려 여행을 피곤하게 만들어요. 나에게 맞는 속도로, 내가 원하는 것만 담아, 마음 편히 즐기고 오는 것, 그것이 진짜 좋은 여행이에요.
여러 나라에서 살아본 시간, 그리고 기업의 최고급 의전과 성과보상 여행을 기획하고 운영해온 경험. 이 모든 것은 당신의 여행을 설계하기 위한 밑천이에요. 저는 이 일을 큰 사업으로 부풀리려 하지 않아요. 다녀오신 한 분 한 분이 진심으로 만족하시는 것, 그것 하나만을 봐요.